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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레이디스 코드, ‘예뻐 예뻐’ 주문 외쳐 여성 자존감 깨워드립니다

입력 | 2013-09-12 03:00:00

멤버 화려한 ‘레이디스 코드’ 화제몰이




레이디스 코드는 “양동근 선배의 피처링 참여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예뻐 예뻐.’

남자들의 작업 멘트가 아니다. 여성들의 자존감을 깨우는 주문이다. 신인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LADIES' CODE·리세 소정 애슐리 은비 주니)가 신곡 ‘예뻐 예뻐’로 돌아왔다. 그룹명처럼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기를 꿈꾸는 레이디스 코드는 ‘예뻐 예뻐’를 통해 여성의 당당한 아름다움을 주장하고 있다.

‘관심도 없는데 남자들 제발 나 좀 그냥 놔줘/아무리 애를 써도 지금 혼자가 좋아’

노랫말처럼 다섯 소녀는 ‘예쁜 나를 가만히 내버려 달라’며 도도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저희가 예쁘다고 자랑하는 노래가 아니에요. 조금 더 자신을 사랑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죠. 여성들에게 ‘힐링’이 되는 노래가 됐으면 해요.”(소정)

“이번 노래에는 예쁜 척하는 안무가 많아요. 애교도 부려야 하고요. 그런데 멤버 모두 무뚝뚝한 성격이라 표현이 쉽지 않더라고요. 굳은 얼굴을 펴느라 힘들었어요.(웃음)”(모두)

무대에서 ‘예뻐 예뻐’를 수없이 외치는 레이디스 코드는 언제 자신들이 예쁘다고 생각할까.

“춤을 출 때 예뻐 보이는 것 같아요. 땀을 흘리며 춤을 추는 모습에서 자유가 느껴져요.”(리세, 은비)

“셀카를 찍을 때와 샤워 후의 모습이 예쁘다고 생각해요.(웃음)”(애슐리, 주니)

레이디스 코드는 3월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나쁜 여자’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갓 6개월이 지난 신인이지만 멤버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Mnet ‘보이스 코리아’ 출신 소정과 MBC ‘위대한 탄생’의 헤로인 권리세가 속한 팀이다. 나머지 멤버들도 여러 기획사에서 탐냈던 준비된 스타들이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요. 인지도가 생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이번 활동을 통해 ‘레이디스 코드’라는 이름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요.”(애슐리)

“6개월 동안 활동하며 노력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더 열심히 해야죠.”(리세)

레이디스 코드의 또 다른 목표는 신인상이다. 멤버들은 “큰 목표를 갖고 도전하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고 싶어요. 만약 저희가 신인상을 탄다면 앨범 재킷처럼 못난이 복장으로 나와 무대를 꾸며볼게요.”(모두)

가수의 꿈을 위해 연애쯤은 잠시 뒤로 접어두겠다는 레이디스 코드는 팬들에게 한마디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졸랐다.

“실망시키지 않는 레이디스 코드가 되겠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pyw0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