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은 전체 인구의 약 15퍼센트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지만 결코 만만히 볼 병은 아니다. 편두통을 방치할 경우 몇 년 혹은 수십 년 동안 끈덕지게 나타나면서 빈도도 잦아지고 강도도 더 세질 우려 또한 크다. 심할 경우 시각장애나 위장장애를 일으키고, 기분이 우울해지거나 입맛이 떨어지기도 하며, 극도로 피곤하고 무기력해질 수도 있다.
● 뇌간에서의 뇌신경 통증 조절 이상이 원인
편두통은 연구한 결과 가족력의 유전적인 소인이 있다. 또한 여성이 남성에 비해 2∼3배 많이 발생한다. 특히 나이 든 여성보다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사춘기 때 주로 발병하며, 생리주기 때 악화되고 임신 중에는 두통이 감소되는 것으로 보아 여성 호르몬이 편두통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 생활습관 교정과 적절한 약물요법으로 통증 없는 하루하루
편두통의 가장 흔한 유발 요인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가 해결된 이후에 편두통 발작이 오기도 한다. 호르몬 변화도 편두통의 원인이 된다. 피임약에 의해 편두통이 유발되거나 생리 때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전체 환자의 약 절반가량 된다. 단순하게 잠을 많이 잔 후나 반대로 수면 부족인 경우, 배가 고플 때, 과로 등 불규칙한 생활도 편두통 요인이 될 수 있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음식으로는 타이라민이 들어 있는 치즈, 간 등과 와인이 있고, 과도한 카페인이나 술, 페닐아민을 함유하는 초콜릿과 MSG를 함유하는 음식, 소시지와 같은 가공음식과 견과류 등이 있다.
편두통은 쉽게 고칠 수 있는 질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치 불가능한 병도 아니다. 먼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수면 조절과 운동요법 등으로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으면 편두통의 증상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는 것도 기본이다. 그러나 전문가와 상의 없이 약물을 자주 복용하는 것은 약물 과다 복용 두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점차 두통이 심하게, 자주 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저서 ‘좋은 통증 나쁜 통증’ 외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