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8이닝 무실점… 시즌 9승
박종윤은 10일 NC전부터 다시 4번 타자로 발탁됐다. 박종윤은 8월 30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만루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롯데의 첫 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이 한 방은 박종윤이 4번 타자로 복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틀 연속 4번 타자로 출전한 박종윤은 이번엔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는 11일 마산에서 열린 NC와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에서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NC 선발 에릭의 시속 143km짜리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아치를 만들었다. 낮은 공에 강한 박종윤 특유의 ‘어퍼스윙’이었다. 박종윤의 시원한 한 방으로 롯데는 NC를 2-0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신종길의 끝내기 안타로 SK를 꺾고 5연패를 끊었다. 신종길은 1-1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SK의 5번째 투수 박희수의 초구를 끝내기 안타로 연결했다. SK는 4연승에서 멈춰 섰다. 목동에선 삼성이 넥센을 7-1로 꺾었다. 2위 삼성은 선두 LG와의 승차를 0.5게임으로 좁혔다. 한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LG전은 이틀 연속 우천으로 순연됐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