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오전 7∼9시 36회로
서울지하철 9호선이 평일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 혼잡을 줄이기 위해 급행열차를 일반열차와 같은 횟수로 운행한다.
서울시는 30일부터 9호선 출근 시간대 일반열차 46회, 급행열차 22회인 운행 횟수를, 일반열차 급행열차 모두 36회 운행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반열차는 10회 줄지만 급행열차는 14회 늘어나는 셈이며 운행 간격도 각각 5분, 10분에서 6분여로 조정된다. 9호선은 서울 강서∼강남 구간을 빠르게 연결하는 대표적인 노선이다. 일반열차는 24개 역에 모두 정차하고 급행열차는 ‘당산’ ‘가양’ ‘노량진’ ‘고속터미널’ 등 9개 역만 선다. 김포공항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일반열차는 50여 분, 급행열차를 이용할 경우 이보다 20여 분 빠른 3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9호선은 2009년 7월 개통 당시 하루 평균 이용객이 21만4000여 명이었지만 매년 15%씩 꾸준히 증가해 8월 말 현재 37만 명이 이용하면서 혼잡을 빚어왔다. 공사가 진행 중인 2, 3단계 구간이 개통될 경우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