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능적이면서도 내구성이 튼튼한 카리모어 사이클 백은 전문 클라이머들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명성을 얻었다. 1957년 전문 등반가인 지미 로스트론과 데이브 토머스와 함께 등산용 배낭 제품을 출시한 후 영국의 배낭 시장을 석권했고, 이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카리모어의 배낭은 기능성과 내구성을 살리면서도 몸에 밀착되는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초경량으로 유명하다. 배낭을 구성하는 소재와 재질이 각각 원래 고안되었던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도 무게를 더하지 않도록 조합되어 전문 산악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카리모어는 1958년 영국 아마다블람 등정 팀의 가방으로 선정된 이후 수많은 등반가들과 모험가들을 후원하고 있다. 알피니스트 전용 가방도 제품화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