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한국마사회는 12일 달서구 송현동 대덕승마장에 청소년 정서·행동장애를 치료하는 승마힐링(치유)센터를 열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4월 대구시를 센터운영 사업자로 선정하고 공사비 12억5000만 원을 지원했다. 2년 동안 운영비 4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승마힐링센터는 승마장 2층 4666m²(약 1400평)에 심리검사실과 감각·미술·놀이치료실, 시청각교실 등 50명을 동시에 치료하는 시설을 갖췄다. 재활 승마교관 2명과 전문상담가 3명, 재활치료사 1명, 말 관리사 3명, 일반 직원 3명 등 12명이 근무한다. 집단따돌림이나 학교폭력 등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승마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말을 타면서 자세를 바르게 고치는 한편 자신감과 독립성을 키워준다. 종합심리검사와 학습 능력 개선 및 진로 탐색 등의 상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