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한 결승포… SK에 대역전극LG, KIA 대파… 2위와 1.5게임차삼성은 롯데 옥스프링에 꽁꽁 묶여
데뷔 첫 홈런이 대타 역전포라니… 이 보다 짜릿한 프로 데뷔 첫 홈런이 있을까. 두산 김동한(오른쪽)이 12일 SK와의 경기에서 5-7로 뒤진 9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와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친 뒤 홈에서 민병헌과 두 손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이 홈런은 김동한이 2011년 입단 후 처음 때린 홈런이었다. 인천=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선두 LG가 2위 삼성과의 승차를 올 시즌 최다인 1.5경기로 벌리며 한국시리즈 직행의 꿈을 조금 더 키웠다. LG는 12일 잠실 경기에서 KIA를 11-3으로 크게 이겼다. LG 선발 류제국은 삼진 8개를 솎아내며 6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처리하며 9승(2패)째를 거뒀다. 최근 5연승의 쾌투. 타선에서는 이진영이 단연 돋보였다. 규정 타석 미달로 타격 순위에서 빠져 있다 이전 경기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이진영은 0-0이던 1회말 결승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2-0으로 앞선 2회 2사 만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율을 0.341로 끌어올린 이진영은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 부문 선두 롯데 손아섭(0.347)과의 격차를 0.006으로 줄였다.
반면 삼성은 대구에서 롯데에 0-1로 졌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8회초 1사 후 황재균과 강민호가 잇달아 2루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탈삼진 8개를 뽑아내며 8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1승(7패)째를 챙겼다. 2연승을 기록한 롯데는 SK와 공동 5위가 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4위 넥센과는 4.5경기 차.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