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추석때 음식쓰레기 줄이는 방법은?A: 식재료 관리 앱 ‘냉장고’ 조언 받으세요
올 6월부터 전국에 확대 시행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주부들은 추석(19일)을 맞아 음식 준비는 물론이고 잔반 등 쓰레기 배출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깊다. 궁금증을 문답형식으로 정리했다.
Q.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해야 하는 이유는….(경기 성남시 이수진·42)
A. 음식물쓰레기가 무분별하게 배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다. 우리나라는 하루에 약 1만5000t의 음식물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다. 그 처리비용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경제적 낭비를 환산하면 연간 20조 원에 이른다. 종량제는 버린 만큼 수수료를 내는 방식(월 1000∼1500원)이다. 쓰레기를 적게 버린 가정에 혜택을 주자는 취지다.
A.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10여 년 전부터 일부 지역에서 실시됐고 전국에 본격적으로 시행된 것은 2010년 이후다. 현재 144개 대상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94%인 136개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다. 올해 안에 전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음식물 분리배출 의무지역이 아닌 군 지역은 실정에 맞게 자율 시행이 가능하다.
Q. 음식물쓰레기 분리 배출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은 더 늘어나는 것 같다. 또 이 쓰레기들이 제대로 재활용되고 있나.(경기 수원시 강현진·39)
A. 가구별로 체감 금액이 다를 수 있지만 쓰레기 배출 수수료는 대부분 지역에서 종량제 시행 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구리시의 경우 기존 1500원에서 700∼800원 수준으로 감소하기도 했다. 또 현재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의 95% 이상이 사료와 퇴비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지만 일부 지자체는 자원화 시설 미비로 소각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
Q.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방식이나 수수료가 왜 지역마다 다른가.(인천 연수구 김윤수·39)
Q. 추석에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올 텐데 줄이는 방법은….(서울 강서구 이희경·60세)
A. 환경부는 각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 ‘우리 집 냉장고’를 최근 개발했다. 주요 식재료 100여 가지에 대한 각종 정보가 정리돼 있어 식재료명을 입력하면 싱싱하게 관리하는 요령, 친환경 조리법 등에 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환경부는 또 14일 서울역 귀성객을 대상으로 ‘환경을 위한 우리 가족의 세 가지 약속’ 행사를 열고 음식물쓰레기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