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政, 원칙적으로 합의” 발표했다가 부산 의원들 반발에 黨정책위 “미확정”
해양수산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세종시 이전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 내에서 혼선이 일었다. 당내 이해가 엇갈리면서 관련 발표를 2시간 만에 번복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12일 오전 9시 반 안전행정부와의 당정협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미래부와 해수부를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원칙적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올해 안에 대통령 승인, 관보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 정책위는 2시간 뒤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새누리당은 해수부와 미래부의 세종시 배치를 확정한 바가 전혀 없다”며 전혀 다른 내용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에서는 설, 추석과 어린이날에 대체휴일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명절과 가정을 중시하는 국민 정서와 산업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설, 추석은 공휴일이나 일요일과 겹칠 경우에, 어린이날은 공휴일 일요일뿐 아니라 토요일과 겹쳐도 대체휴일이 주어진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