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62.8cm인 조티 암지 씨(19)는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성인 여성이다.
암지 씨는 12일(현지 시간) 2014 기네스북 홍보차 미국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의 86층 전망대에 올랐다.
보석 장식이 들어간 우아한 보라색 드레스를 입은 암지 씨는 시종일관 웃음을 띠며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했다.
인도 나그푸르 출신인 암지 씨는 왜소증의 한 형태인 연골무형성증을 가지고 태어났다. 현재 성장이 멈춘 상태로 체중은 5kg이다.
암지 씨는 이전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10대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암지 씨는 보통의 2세 아동보다 키가 더 작다. 하지만 역사상 더 작은 여성도 있었다. 1876년에서 1895년에 생존했던 네덜란드인 폴린 머스터스 씨는 키가 58cm였다고 기네스북에 기록돼 있다.
암지 씨는 기네스북 등재를 계기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기쁘다고 밝혔다.
[조티 암지 /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여성]
“정말 좋아요. 기네스북에 등재되면서 런던, 이탈리아, 뉴욕 등 새로운 장소에 가볼 수 있게 됐어요.”
암지 씨는 유명해지며 발리우드 영화 출연 제의도 받았다. 하지만 이제 할리우드를 바라보고 있다.
[조티 암지 /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여성]
“전에는 발리우드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는데 제의가 별로 안 들어왔어요. 그래서 이제 할리우드 진출을 생각하고 있어요.”
키는 작지만 누구보다 큰 마음을 지닌 암지 씨는 넓은 세상을 무대로 계속해서 큰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