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0·미래에셋)의 연승이냐, 김효주(18·롯데)의 반격이냐.
6억 잭팟을 터뜨리고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서는 김세영과 루키 돌풍의 주역인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
김세영은 13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김효주도 3타를 줄이면서 나란히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미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의 친동생 박주영(23·호반건설)도 김세영, 김효주와 어깨를 나란히 해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세영은 “우승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욕심 내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2주 연속 우승의 자신감을 보였다.
김효주는 “끝까지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 순위를 생각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은 박주영도 놓칠 수 없는 기회다. 2010년 데뷔해 상금랭킹 52위, 89위, 57위에 그치면서 어렵게 투어 시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5년간 투어 시드를 확보할 수 있어 편안한 투어 생활이 보장된다.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안송이(22·KB금융그룹)은 이날 2타를 잃으면서 공동 6위(4언더파 140타)로 내려앉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