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데뷔전 골.
가레스 베일(24)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베일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도 골을 넣었다. 세계 최강의 좌우 날개. 이른바 좌 날두-우 베일이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베일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엘 마드리갈 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비야레알과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38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다니엘 가르바할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하지만 첫 경기에선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비록 골은 넣었지만 전매특허인 폭풍 같은 측면 돌파도, 강력한 중거리 슈팅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 됐다는 점, 엄청난 부담감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베일은 후반 17분 앙헬 디 마리아와 교체됐다.
한편, 베일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호날두도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1-1로 맞선 후반 19분 카림 벤제마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막고 튕겨 나오자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 골을 뽑아냈다.
3승1무(승점 10·골 득실 +4)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비야레알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