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은 15일 천안함 46용사의 묘역 오석(표지석) 문구를 최근 일부 수정해 교체했다고 밝혔다. 새 표지석에는 ‘이곳에는 2010년 3월 26일 NLL 수호 임무 수행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전사한 천안함 46용사들이 잠들어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기존 표지석 문구(이곳은 2010. 3. 26. 서해안 임무 수행 중 희생된 천안함 46용사가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에 비해 북방한계선(NLL) 수호라는 용사들의 임무와 폭침 원인이 상세하게 표기됐다. 천안함재단이 천안함유족회의 수정 건의를 받아들여 예산 1200만 원을 지원했고 해군에 표지석 교체를 정식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