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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채동욱 사태, 檢독립성에 심각한 도전”

입력 | 2013-09-16 03:00:00

“10월 재보선 2, 3곳에 그치면 참여않고 내년 지방선거 집중”




무소속 안철수 의원(사진)은 15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와 이에 따른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검찰총장은 법으로 임기를 보장하고 있다. 검찰 독립성에 대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그래서 이번 사태는 검찰 독립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한 뒤 “설령 진실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해도, 정당한 과정과 절차를 통해서 해명되고 책임을 질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진위만큼이나 문제제기의 과정이 정당한가라는 점도 중요한 문제이다. 알려진 정보의 수집 과정에 불법성과 목적성이 의심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안 의원은 “법무부는 (황 장관의 감찰 지시를) 청와대와 협의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렇게 중대한 일을 협의하지 않았다면 청와대가 허수아비란 뜻이고, 그게 아니라면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셈이 된다”면서 “국민 앞에는 모두가 정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0월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선 “만약 (재·보선 지역구가) 2, 3곳으로 정치적으로 축소된다면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집중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정된 재·보선 선거구는 경기 화성갑, 경북 포항남-울릉 등 2곳에 불과하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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