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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한류 이끄는 ‘꽃할배’

입력 | 2013-09-16 07:00:00

한류 콘텐츠의 확산은 중견 연기자들의 해외 인지도까지 높이고 있다. 사진은 ‘꽃보다 할배’의 제작발표회 모습. 사진제공|tvN


대만·홍콩 등 아시아권 접수 나서
김응수·성동일·조민기 인기 가세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의 인기가 아시아권으로 번지는 가운데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중견 한류’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꽃보다 할배’는 대만 최대 케이블채널인 EBC와 홍콩 최대 민영방송사 TVB에 판매됐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은 대만 촬영 당시 수백 현지 팬들의 환영을 받기도 했다. 이들을 포함해 ‘중견 한류’라 불리는 새로운 트렌드의 주인공은 김응수, 성동일, 조민기 등이다.

김응수는 MBC ‘해를 품은 달’과 ‘닥터진’, 연극 ‘나에게 불의 전차를’ 등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공식 팬클럽이 생겼다.

KBS 2TV ‘추노’와 영화 ‘미스터 고’를 통해 중국어권에 이름을 알린 성동일은 ‘아빠! 어디가’가 중국에 수출되면서 한류 대열에 합류했다.

MBC ‘에덴의 동쪽’과 ‘선덕여왕’으로 일본 팬미팅을 열기도 한 조민기도 현재 출연 중인 ‘투윅스’가 중국과 일본 등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가을동화’와 ‘봄의 왈츠’ 등의 정동환은 일찌감치 중견 한류스타로 평가받았다.

MBC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수출되고,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서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주인공은 물론 조연들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며 “한류 열기를 이어나가는 데 이들의 활약도 한 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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