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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찬채 도주 절도범 하루만에 잡혀

입력 | 2013-09-16 03:00:00


절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던 피의자가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가 하루 만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원모 씨(33)는 14일 오전 6시 20분경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건물 8층 사우나에서 충전 중인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구로경찰서 신구로지구대 소속 A 경장에게 붙잡혔다.

A 경장은 몸싸움 끝에 원 씨를 제압한 뒤 오른팔에 수갑을 채워 사우나 입구에 있는 철제의자 팔걸이에 수갑을 채웠다. 하지만 원 씨는 의자 팔걸이와 등받이가 연결되는 부위에 있는 틈새로 수갑을 뺀 뒤 옆에 앉아 있던 A 경장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도주했다. 체포된 지 10분 만이었다.

범인은 15일 오후 2시 45분 서울 강북구의 한 PC방에서 붙잡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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