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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자주거는 전화, 요금 10∼30% 할인

입력 | 2013-09-16 03:00:00

10월부터 세대별 스마트폰 서비스… 어린이용엔 유해물차단 무료 제공




노인과 어린이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쓸 수 있도록 이르면 10월부터 세대별 맞춤형 통신 서비스가 제공된다. 스마트폰의 홈 화면 구성을 단순화하고 통화요금 및 부가서비스 할인혜택도 늘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대별(Silver & Kids) 맞춤형 통신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했다. 미래부는 “정보 활용이 어려운 어르신들과 스마트폰의 무분별한 사용이 우려되는 어린이들을 위해 이동통신 3사와 함께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3사는 화면 터치와 앱(응용프로그램) 설치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전용 스마트폰 홈 화면을 내놓기로 했다. 아이콘과 글씨를 키우고 전화와 문자 등 필수 기능을 한데 모을 예정이다. 위급 상황이나 장시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때 보호자에게 자동연락을 보내는 긴급신고 기능, 위치확인 서비스도 들어간다.

미래부는 “기존 어르신 전용 요금제에 사용 빈도가 높은 1∼3개 번호를 지정하면 이 번호에 대해 통화요금도 10∼30% 할인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전용 요금제는 종전에는 매달 최대 3000원가량을 내야 위치 확인이나 유해물 차단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무료(SK텔레콤, KT) 또는 월 500원(LG유플러스)에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어린이의 스마트폰 사용시간과 사용 앱을 부모가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어린이 전용 앱과 위젯도 출시된다.

미래부는 “세대별 서비스는 신규 가입자는 물론이고 기존 가입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가입 시기에 관계없이 통신요금 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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