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간선도로-내부순환로 혼잡 예상서울 지하철-시내버스 막차시간 21, 22일 오전 2시까지 연장키로
서울시가 최근 5년간 명절 연휴 시내 도시고속도로 교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명절 당일 낮 12시∼오후 6시 서울 도시고속도로의 정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명절 당일 낮 12시∼오후 6시 도로가 붐비는 이유는 명절 당일 성묘, 나들이, 친지 방문 등으로 차량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 기간 강변북로, 올림픽도로, 서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 도시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평균 속력은 시속 36km로 평소 휴일 대비 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의 경우 시속 10km대로 극심한 정체를 겪기도 했다.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는 어떨까. 시는 이번 추석과 휴일 패턴이 같았던 2011년 설 연휴기간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인근 6개 지하철 역사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연휴 5일 중 4일째 오후 귀경객이 가장 많아 지하철과 인근 지역이 붐볐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휴기간에도 토요일인 21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시내 5개 버스터미널 중 3·7·9호선이 만나는 고속터미널역이 가장 혼잡했고 귀향 인파가 많은 연휴 첫날 오전 6시와 귀경객이 많은 연휴 4일째 낮 12시∼오후 8시가 혼잡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연휴 막바지인 20∼21일 늦은 밤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들을 위해 시내버스와 지하철 막차 시간을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서울역, 용산역 등 시내 8개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을 거치는 126개 노선을 종점 방향으로 오전 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