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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추석 당일 오후 도시고속도로 피하세요”

입력 | 2013-09-16 03:00:00

서부간선도로-내부순환로 혼잡 예상
서울 지하철-시내버스 막차시간 21, 22일 오전 2시까지 연장키로




‘추석 당일(19일) 오후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를 피하세요.’

서울시가 최근 5년간 명절 연휴 시내 도시고속도로 교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명절 당일 낮 12시∼오후 6시 서울 도시고속도로의 정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명절 당일 낮 12시∼오후 6시 도로가 붐비는 이유는 명절 당일 성묘, 나들이, 친지 방문 등으로 차량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 기간 강변북로, 올림픽도로, 서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 도시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평균 속력은 시속 36km로 평소 휴일 대비 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의 경우 시속 10km대로 극심한 정체를 겪기도 했다.

명절 당일 오전 10시∼오후 2시, 오후 6시 전후로는 교통사고도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서울 도시고속도로 명절 당일 사고 발생 건수는 평균 23건. 명절 전날과 다음 날 평균인 12건의 약 2배 수준이었다. 최근 5년 명절 연휴 기간에 사고가 가장 자주 일어난 구간은 올림픽대로 한남대교→반포대교 구간(23건)이었다. 내부순환로 연희 나들목→성산램프 구간(20건)과 내부순환로 홍지문→터널 출구(20건)가 뒤를 이었다.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는 어떨까. 시는 이번 추석과 휴일 패턴이 같았던 2011년 설 연휴기간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인근 6개 지하철 역사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연휴 5일 중 4일째 오후 귀경객이 가장 많아 지하철과 인근 지역이 붐볐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휴기간에도 토요일인 21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시내 5개 버스터미널 중 3·7·9호선이 만나는 고속터미널역이 가장 혼잡했고 귀향 인파가 많은 연휴 첫날 오전 6시와 귀경객이 많은 연휴 4일째 낮 12시∼오후 8시가 혼잡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연휴 막바지인 20∼21일 늦은 밤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들을 위해 시내버스와 지하철 막차 시간을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서울역, 용산역 등 시내 8개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을 거치는 126개 노선을 종점 방향으로 오전 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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