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이티(A.T)가 ‘에이티스 레트로 익스피리언스 볼륨1’ 시리즈 싱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에이티는 2010년 6월 ‘탐탐’(Tom Tom)이란 이름으로 데뷔했던 가수로, 작년 7월 이름을 바꿔 싱글 ‘슬로우리’를 발표했다. 일반 대중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음악 프로듀서나 실용음악 전공자들에게는 ‘보컬리스트의 롤모델’, ‘미친 가창력’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 유명인사다.
작년 독립레이블을 통해 발매했던 싱글 ‘슬로우리’에 대해 한 대학의 실용음악과 입시심사위원은 “작년 입시 곡으로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부른 곡 중의 하나일 것”이라며 “음색, 기교, 발성 등 다각도에서 보컬 전공학생들에게는 교본과 같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라는 해석을 하기도 했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로 발표되는 ‘돈트 비’(Don't Be)는 영국풍의 레트로 솔 장르로, 힙합그룹 긱스가 피처링했다. 최근 영미 팝 음악의 사운드를 대변하는 엔지니어 중의 한 명인 크리스 태브론이 참여했다.
또한, 문승재 감독의 연출로 만들어진 ‘돈트 비’ 뮤직비디오는 트램펄린에서 튀어 오르는 연기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아기자기한 연기를 ‘원 테이크’ 방식으로 촬영해 깊은 인상을 안긴다.
에이티는 과거 퍼렐, 엠플로 등 해외 가수들로부터 “믿을 수 없는 동양의 최고 보컬리스트”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으며, 2010년 10월 신승훈 20주년 기념음반에서는 나비, 알리와 함께 ‘전설 속의 누군가’를 함께 불렀다 최근 월간 윤종신 9월호에서는 ‘우둔남녀’라는 곡을 불렀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