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시월드(채널A 19일 오후 11시)
전원주는 아들 가족을 오래 붙들어두려고 명절이면 노래방을 예약한다. 차례를 지낸 뒤 친정에 가고 싶은 며느리들은 “연휴라 노래방 연 곳이 없다”고 하지만 전원주는 사전 조사를 통해 명절에도 문을 여는 노래방을 알아내 예약하는 치밀함을 보인다고. 전원주는 “노래방에 가서도 시계만 들여다보는 며느리가 괘씸해 몰래 1시간 추가를 한 적도 있다”고 전한다.
며느리 눈치를 보는 ‘시월드’도 있다. 김혜연의 시어머니는 두 며느리가 직장 일로 바빠 석 달 전부터 대식구를 위한 추석 음식을 혼자 준비한다. 김혜연의 딸 고민지 양은 “명절에 엄마가 집에 있는 걸 본 적이 없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할머니가 힘들 것 같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