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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산막이 옛길-양반길 종주하고 상품권 받으세요”

입력 | 2013-09-17 03:00:00

괴산, 관광객 대상 걷기길 홍보행사




“충북 괴산의 명품 걷기길인 ‘산막이 옛길’과 ‘충청도 양반길’ 종주하고 농산물 상품권도 받으세요.”

충북 괴산군은 칠성면 외사리의 산막이 옛길과 양반길을 종주하는 관광객에게 지역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을 주는 홍보 행사를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산막이는 ‘산의 마지막’ ‘산으로 가로막혔다’는 뜻으로,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갔던 피란민들이 산에 막혀 더는 가지 못하고 머물렀다고 해서 붙은 이름.

산막이 옛길과 양반길 트레킹 코스에 마련된 9곳의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을 찍은 뒤 괴산군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군청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군은 12월 말에 추첨을 통해 35명에게 괴산 특산물을 살 수 있는 상품권을 준다. 5명에게는 10만 원 상품권을, 10명에게는 5만 원 상품권을, 20명에게는 3만 원 상품권을 각각 증정한다. 괴산군 관계자는 “지역 관광자원을 알리는 행사여서 괴산군민은 행사 대상에서 제외했다”라며 “다음 달을 시작으로 분기마다 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막이 옛길’은 2009년 괴산군이 13억 원을 들여 괴산호 수변을 따라 4km의 산책로를 조성했다.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이어지며 비학봉 군자산 옥녀봉 아가봉 등 봉우리로 둘러싸여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