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와 ‘농업살리기’ 협약식
농림축산식품부와 CJ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업과 CJ가 함께하는 즐거운 동행’ 협약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강용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 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연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CJ 제공
대기업인 CJ프레시웨이도 품질을 믿을 수 있는 우수 농산품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 이처럼 농업과 대기업이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하는 사례가 앞으로 적극 추진된다. 그동안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업체 사이의 동반성장 모델은 많았으나 대기업-농민의 상생모델은 처음이다.
CJ그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를 지난해 7700억 원에서 2015년 1조710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농업인의 일자리 5만3000개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CJ그룹은 추산했다.
앞으로 CJ 외에 농심, SPC 등 주요 식품회사들도 국내 농민과 동반성장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이번 협약은 도시와 농촌이 공생하고 기업과 농업이 함께 발전하는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CJ는 농산물을 재배 가공하고 유통 서비스까지 하는 일체화된 농업과 대기업의 상생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