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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TREND] 올 가을 산행 패션코드 ‘절제미&세련미’

입력 | 2013-09-17 07:00:00

패션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컬러와 함께 뛰어난 기능성을 갖춘 제품들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세련된 스타일링을 자랑하는 블랙야크의 커플패션. 사진제공|블랙야크


■ 추계 아웃도어 제품 출시 봇물

코오롱, 기하학 패턴·팝아트 느낌 담아
블랙야크, 수수하지만 세련된 커플패션
센터폴, 머스터드 옐로 컬러 전면 배치


아웃도어의 시즌, 가을이 왔다. 가벼운 산행에서부터 트레킹, 트레일 러닝, 암벽 클라이밍에 이르기까지, 상상만으로도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가슴은 도시처녀 처음 만난 시골총각마냥 설렌다.

이를 놓칠 세라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깔고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컬러로 무장한 제품들로 고객의 지갑을 유혹하고 있다.

가을은 패션의 계절이기도 하다. 굳이 값비싼 옷이 아니더라도 올 가을 아웃도어 패션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귀 담아두고, 약간의 센스를 발휘하는 정도만으로도 누구나 가을 산의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올 가을에는 절제된 디자인에 도시적인 무드가 다양하게 반영된 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정도는 알아두는 것이 좋다.

다만 겉차림에만 ‘올인’하는 것은 금물이다. 아웃도어 패션은 일상생활 공간이 아닌 거친 자연 속에서 입는 옷이라는 점을 잊지 말 것. 갑작스러운 비나 우박, 의외로 쌀쌀한 날씨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패션 못지않게 기능도 중요하다.

● 노스페이스 “가을에도 다이내믹 하이킹!”

코오롱스포츠는 알프스, 아르데코, 팝아트, 코스모스를 테마로 도시와 우주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자연을 디자인 모티프로 삼았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기하학적인 패턴과 뉴욕 팝아트 미술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컬러블록, 과감한 페인팅 기법을 다양하게 제품에 적용했다.

특히 뉴욕 아르데코 건축물, 마천루 등에서 영감을 얻어 기하학적인 절개와 프린트를 사용해 기존 아웃도어 제품에서 볼 수 없었던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근년들어 새로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로 밀고 있는 ‘다이내믹 하이킹’을 올 가을에도 줄기차게 내세울 계획이다. 머리가 복잡할 때, 시간이 나는 대로 가볍게 산을 즐기자는 것이 콘셉트다. 노스페이스는 가을을 맞아 다이내믹 하이킹 라이프스타일의 개념을 담은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다이나믹 2 재킷’(23만원)은 올 봄에 선보인 다이내믹 재킷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간결한 디자인과 배색을 적용한 남성용, 슬림한 실루엣과 화사한 배색을 적용한 여성용이 있다.

● 블랙야크 “화려하지 않지만 세련된 커플룩”

블랙야크는 화려하지 않은 무늬와 색상으로, 그러나 세련되게 스타일링한 커플패션을 선보였다.

여성의 경우 ‘E디도재킷’(21만8000원)에 ‘E라이징팬츠’(11만8000원)를 입고 ‘프라즈마’(19만8000원)를 신어 가을 산 스타일링을 마무리하는 조합이다. ‘E디도재킷’은 스포츠 활동을 할 때 외피 또는 내피로 다용도 착용이 가능한 멀티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솔리드 컬러에 스트라이프 디지털 프린트를 적용해 젊은 이미지를 강조했다.

센터폴은 올 가을 아웃도어 대표컬러로 단풍잎을 연상시키는 ‘머스터드 옐로’를 내세우고 재킷, 셔츠, 배낭 등 다양한 상품에 적용했다.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루체른M’ 방수재킷(38만9000원)은 모델 원빈이 착용해 유명해진 재킷. ‘머스터드 옐로’를 중심으로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기는 멜란지 느낌의 브라운 컬러배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사파리 재킷 디자인을 변형시킨 디테일과 실루엣으로 아웃도어는 물론 일상에서도 캐주얼한 룩의 아우터로 입을 수 있다.

핀란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피버그린은 기능성을 살리면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내추럴 아웃도어 룩’을 내세웠다. ‘펠로’ 재킷(39만원)의 경우 피버그린 특유의 입체 패턴 디자인과 배색절개, 웰딩 포인트 등의 디테일이 활동적인 느낌을 준다. 남녀 커플 디자인으로 마련돼 있어 자연스럽게 아웃도어 커플룩을 코디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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