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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6할 승률로 ‘가을의 전설’ 다시 쓸까?

입력 | 2013-09-17 07:00:00

LG 이병규. 스포츠동아DB


1994∼1995년 전성기 때도 6할 넘어
남은 13경기서 9승 4패 거두면 달성


1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16일 현재 115경기에서 68승47패로 승률 0.591을 기록 중이다. 남은 13경기에서 9승4패를 거둘 경우 승률 6할을 넘어설 수 있다. 결코 어려운 목표는 아니다.

승률 6할은 한국시리즈 직행의 보증수표나 다름없었다. 2007년부터 지난 6시즌 동안 페넌트레이스 1위는 모두 승률 6할 이상을 거뒀다. LG가 남은 경기에서 9승 이상을 챙기면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2위 삼성과 3위 두산이 승률 6할을 넘어서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삼성은 남은 14경기에서 11승3패를 거둬야 한다. 두산은 12경기 중 2경기만 내줘도 승률 6할은 물 건너간다. 앞으로 1∼4위 팀간의 맞대결이 많이 남아 있어 삼성과 두산이 승률 6할을 찍기는 더 어렵다. 이 때문에 올 시즌에는 승률 6할을 기록하는 팀이 나오기 어렵다는 예상도 뒤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에게는 승률 6할 달성이 큰 의미를 지닌다. LG가 전성기를 구가했던 1994년과 1995년 모두 승률 6할을 넘어섰다. 1994년에는 팀 창단 이후 최고 승률인 0.643(81승45패)으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1995년에는 승률 0.603(74승4무48패),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그 직후에도 LG는 ‘가을야구’의 단골멤버였다. LG가 남은 경기에서 1위 수성과 함께 승률 6할 이상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할 수 있을까.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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