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부, 고산 ‘3D 프린터’ 등 20개팀 선정… 창업 대장정 발대식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미래 글로벌 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벤처 창업 대장정 발대식에서 오덕환 미래 글로벌 창업지원센터장,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장흥순 서강미래기술연구원장, 박수용 정보통 신산업진흥원장(가운뎃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글로벌 창업지원 사업은 국내 벤처기업들이 창업 초기부터 세계 시장을 지향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가 좋은 창업 초기 기업과 예비 기업인들을 뽑아 사업화,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단계별 컨설팅은 물론이고 최소 3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20개 벤처기업을 뽑을 예정이었던 이번 사업에는 총 266개 창업 팀이 몰려 13.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미래부는 “이번 선발에서는 종전의 모바일 앱 개발 아이디어 위주에서 벗어나 3차원(3D) 프린터, 질병 진단 센서, 능동형 터치스크린과 같은 아이디어가 다수 선정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우주인 후보였던 고 씨가 미국 실리콘밸리 기술진과 함께 창업한 기업 ‘A팀 벤처스’의 보급형 3D 프린터 개발 사업이 지원대상으로 뽑혔다. 또 미국 미시간대 분자생물학 전공 및 구강외과 전문의 4명이 미국에서 시작한 ‘아이브러시’라는 벤처도 칫솔에 광센서를 부착해 구강 건강 진단과 함께 살균을 할 수 있게 한 아이디어를 선보여 지원을 받게 됐다.
대학생 청년 창업가들이 만든 ‘놀고테크놀로지’는 태양광 조명을 활용한 ‘해충 퇴치장치’를 개발해 해충 피해가 심각한 캄보디아 오지 등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발대식에 참석한 윤종록 미래부 2차관은 “현재 여러 유관기관에서 진행 중인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성공작을 만들어 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