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대회서 한국 국적 레베카 김-러시아 미노프… 쇼트-프리 합계 121.50점 받아 5위
지난해 8월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수 선발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는 레베카 김(왼쪽)-키릴 미노프 조. 성대우 작가 제공
레베카 김(15)-키릴 미노프(20) 조는 16일 슬로바키아 코시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아이스댄스에서 쇼트, 프리 댄스 합계 121.50점을 받아 출전한 20개 조 가운데 5위에 올랐다. 한국 아이스댄스 팀으로는 아시아경기대회를 제외한 국제대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지금까지 한국 아이스댄스의 국제대회 최고 성적은 양태화-이천군이 2001년 4대륙 선수권에서 세운 7위다.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나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국적의 레베카 김은 지난해부터 러시아 선수인 미노프와 짝을 이뤄 한국 대표로 각종 대회에 나서고 있다. ISU는 페어스케이팅과 아이스댄스에서 같은 조의 선수가 각각 다른 국적을 가졌을 경우 이 조가 어떤 국가를 대표할지 사전에 양국에서 조율해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