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통화에서 전날 폭로한 내용의 신뢰성과 관련, "제보해 주신 분이 확실한 분이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제보 내용이 맞는다고) 믿고 국회 법사위에서 그러한 발언을 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검찰 내부인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면 좋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개한 내용 외에 추가 폭로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8월에 청와대에서 채동욱 총장에 대한 사찰을 시작해 오다가 9월 5일 이중희 민정비서관과 김광수 공안2부장의 전화통화가 빈번하기 때문에 대검에서 어떠한 일인가 하는 것을 갑자기 지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사찰을 한 주체는 청와대"라고 전날 밝힌 내용을 되풀이했다.
또 조선일보의 9월 6일 보도 전에 채 총장을 사찰한 적 없다는 청와대의 부인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과거에도 그렇게 오리발을 내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번 해명이 오리발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그런 제보를 받았고 제보를 해주신 분이 확실한 분이기 때문에 저는 청와대가 그런 사찰을 했다. 이렇게 믿고 싶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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