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세계 각지에서 진행된 할리데이비슨 창립 110주년 축제가 말레이시아에서 마무리된다.
할리데이비슨은 창립 110주년을 아시아 지역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들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아시아 할리 데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14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6개 대륙, 11개국, 24개 지역에서 진행된 할리데이비슨 창립 110주년 기념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데 의미를 갖는다.
말레이시아 관광청과 컨벤션 센터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할리데이비슨 라이더와 현지 일반 시민까지 약 5000여명이 참석하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할리데이비슨 행사로 기록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부터는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등 700여명의 아시아 각 지역에서 온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들이 쿠알라룸프르 시내를 달리며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바이크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한편 말레이시아 관광청 관계자는 “약 일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약 5000만 링깃(한화 약 166억 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할리데이비슨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의 이벤트를 ‘주관하는 국가(host country)’가 되었다는 사실은 향후에도 말레이시아의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