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카스쿠프
프랑스 통신사 AFP는 11일(현지시간) BMW가 볼로레의 전기차 ‘블루카’와 관련된 기술 정보를 몰래 입수하려고 했다는 이유로 볼로레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볼로레(Bollore)는 프랑스 파리 시내의 카 쉐어링(Car Sharing 필요한 시간만큼 차를 사용하고 지정된 장소에 반납하는 방식)서비스 ‘오토리브(Autolib’)’을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의 대규모 기업이다.
이에 BMW 관계자는 “직원 두 명은 BMW의 전기차 i3출시를 준비하기 위해 고용된 사람들로 이들은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공공 도로에 있는 전기 충전소의 호환성을 확인하기 위한 일상적인 시험을 하고 있었을 뿐 이었다”며 반박했다.
매체에 따르면 산업 스파이로 지목된 BMW 직원 두 명은 지난 8월 21일(현지시간) 파리 9구(9th district)에서 블루카를 마음대로 조작하다 오토리브 직원에게 발견됐다. 수상하게 여긴 오토리브 직원이 다가가 질문하자 두 직원은 독일차 제조업체에서 일하고 있다는 말만 할 뿐 정확한 회사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토리브 직원은 그들이 독일에 등록된 BMW차량을 몰고 있음을 확인했다.
다음날 두 직원은 다른 구역에 있는 오토리브 전기 충전소에서 한 번 더 발견되고 9월 5일(현지시간) 파리 7구(7th district)에서 체포됐다.
오토리브 대변인 줄 바랭(Jules Varin)은 “우리는 그 직원 두 명이 수집할 수 있는 정보가 어떤 것이었는지 잘 모른다”며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볼로레가 전기 배터리, 위치기반(geo-location)시스템 등을 포함해 여러 가지 기술적인 부분에서 앞서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