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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 중독 남편 사연소개, “‘굴착소년쿵, 뮤블루’ 때문?”

입력 | 2013-09-17 11:13:42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처가살이를 하면서도 게임에 중독된 남편이 고민이라는 아내가 등장해 화제를 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친정에서 부모님과 같이 사는데 남편이 매일 게임만 한다. 화가 나서 컴퓨터도 집어 던져버렸다. 친정 부모님한테도 면목이 없고 이러다 패가망신할 것 같다”라고 고민을 털어놔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아내는 이어 “부모님에게 생활비 한 푼 못 드리고 있는 형편에서 그렇게 돈을 쓴다는 게 속상하다. 아버님이 컴퓨터를 압수해 가시니까 며칠 뒤에 노트북을 사 왔다. 화장실까지 들어가서 게임을 하더라”고 고백, 다시 한번 출연진을 경악케 했다.

남편이 빠진 게임은 다름아닌 땅굴파는 게임 ‘굴착소년쿵’과 ‘뮤블루’.

아내는 “(남편이)뮤블루와 땅굴파는 게임에 미쳐서 아이템을 사는데 100만원을 쓰기도 한다”며 “가끔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회사도 빠지고 퇴근 후 새벽 3시까지 게임에만 몰두한다. 주말에는 20시간 정도 게임만 한다고 보면 된다”고 폭로했다.

아내의 이같은 폭로에 남편은 “게임 상에서 사람들이 제 마음을 많이 알아준다. 저보다 더 중독된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라며 게임 중독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날개 100만 원, 캐릭터 몸만 70만 원, 지팡이 230만 원, 지팡이 아이템 강화에 200만 원 정도 썼다”고 말해 다른 출연진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