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통화에서 전날 폭로한 내용의 신뢰성과 관련, "제가 받은 제보와 자료에는 그렇게(청와대에서 채 총장을 사찰 해 왔다고) 명기가 되어 있고 또 제보해 주신 분이 확실한 분이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제보 내용이 맞는다고) 믿고 국회 법사위에서 그러한 발언을 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검찰 내부인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면 좋다"고 인정했다.
'곽상도 전 민정수석이 물러나면서 채 총장 사찰 관련 파일을 이중희 민정 비서관에게 넘겨주고 떠났다는 것은 민정수석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한 일이 아니라 윗선의 지시에 의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보는 거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임무차원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대검찰청의 감찰을 받았다는 주장에 김광수 부장이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부인한 것에 대해서는 "그건 그분이 하신 말씀이니까 제가 논평할 필요가 없다"며 "검찰에서 감찰해 보고 사실을 확인하면 밝혀질 일이기 때문에 제가 그 부분에 옳다, 틀리다라고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조선일보의 9월 6일 보도 전에 채 총장을 사찰한 적 없다는 청와대의 부인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과거에도 그렇게 오리발을 내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번 해명이 오리발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그런 제보를 받았고 제보를 해주신 분이 확실한 분이기 때문에 저는 청와대가 그런 사찰을 했다. 이렇게 믿고 싶다"고 밝혔다.
'혹시 더 밝힐 내용, 더 제보 받으신 내용도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면서도 "제가 가지고 있는 것도 서울에 있기 때문에 자세히 분석도 해 보고 또 그 분과도 대화를 해 봐야 되겠다"고 부연해 추가 폭로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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