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선정땐 軍일각 반발 클듯
첨단 전투기 60대를 도입하는 3차 차세대전투기(FX) 사업의 기종이 24일 최종 결정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7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24일 오후 2시 열린다”며 “FX 사업 기종 결정 안건이 상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와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는 총사업비 8조3000억 원을 초과해 최종 기종 선정 대상에 오르지 못한 만큼 미국 보잉의 F-15SE가 단독후보로 상정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방사청은 13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F-15SE를 FX 단독후보로 방추위에 상정하겠다고 보고했다.
방사청은 방추위에 기종 결정 안건과 함께 종합평가에 참여한 3개사 기종들에 대한 평가결과도 보고할 예정이다.
그러나 방추위에서 F-15SE 단독후보안을 부결시키고 FX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사업 전면 재검토시 공군 전력의 공백을 피할 수 없다”며 “단독후보안이 그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