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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경주-서울… 10월 3색 마라톤 잔치

입력 | 2013-09-18 03:00:00

6일부터 3주연속 본사주최 대회… 공주-경주는 5km-10km 단축코스도




‘역사의 고도 공주와 경주 찍고 수도 서울까지 달려볼까?’

‘천고인주(天高人走)의 계절’이 왔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붉게 물드는 단풍을 감상하며 달리는 가을을 맞아 동아일보 주최 ‘3색마라톤’이 10월 3주 연속 열린다. 공주마라톤(6일)과 경주국제마라톤(13일), 희망서울레이스(20일)가 마스터스마라토너들을 한껏 기대에 넘치게 하고 있다.

공주와 경주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느끼며 달릴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공주의 무령왕릉과 공산성, 경주의 천마총과 첨성대, 안압지 등 삼국시대의 유적을 보며 달리는 ‘역사 탐방 마라톤’이다. 공주와 경주에서는 풀코스와 하프코스에 더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10km와 5km 단축마라톤까지 4개 코스에서 열린다. 서울 도심의 혈관 청계천과 한강을 달리는 희망서울마라톤은 하프코스와 10km 부문에서 열린다. 3개 대회 모두 동아마라톤 홈페이지(marathon.donga.com)에서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희망서울은 대회 홈페이지(www.seoul-race.co.kr)에서도 신청을 받는다.

마스터스마라톤에서 최고의 명예로 여겨지는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하려면 이번 추석 연휴를 잘 보내야 한다. 동아일보는 2007년 ‘풀뿌리 마라톤’ 발전을 위해 3월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동아마라톤 참가자 중에서 10월 본사가 주최하는 3개 대회 가운데 1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를 대상으로 연령대별 남자 5명, 여자 3명의 우수 선수를 선발해 그중 최우수선수를 뽑고 있다. ‘서브 스리(3시간 미만)’를 기록한 참가자에게 명예의 전당 배지와 금반지를 주는 제도에 이어 마스터스계에선 명예의 최고봉으로 여겨지는 상이다.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좋은 기록을 낸 마스터스라면 이번 추석 연휴에 몸 관리를 잘해야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할 수 있다. 대회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닷새의 휴일이 있는 데다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을 만나 과식, 과음을 하면 체중이 늘 수 있다. 체중 증가는 마라톤 완주엔 독이다. 또 성묘와 친지 방문 등으로 운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도 있어 이번 연휴가 마라토너들에게는 득보다는 실이 될 공산이 크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