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8년 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의회를 선보였던 우리 국회가
그 디지털 시스템을
한 단계 더 개선시켰습니다.
채널 A가 국내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직접 살펴봤는데요.
나랏 일도 첨단으로 해주길 기대해봅니다.
류병수 기잡니다.
▶ [채널A 영상][단독]‘새 단장’ 국회 본회의장 직접 가보니…
[리포트]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의원들이 안건을 열람하고
전자투표를 하는 의석 단말기입니다.
선명도를 높혔고,
스마트 폰처럼
터치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효율적인 안건 심의를 위해
메뉴 화면도 개선했고
투표 오작동 방지를 위해
비밀번호가 필요한
단말기 로그인 방식도 적용했습니다.
전력 효율이 스무 배나 높은
LED로 바뀌었습니다.
[전상수/ 국회 의사국장]
“안건 심의와 대정부 질문 등 의정 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기대”
최근 바뀐 시스템 때문에
의원들의 실수도 있었습니다.
지난 9월 2일 이석기 통진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회기 결정 투표에서
민주당 문재인, 임수경 의원 등은
새 단말기와 기존 단말기를 혼동하는 바람에
표결 결과가 기권 처리되기도 했습니다.
의석도 한 자리 늘어났습니다.
앉을 자리를 마련한 것인데요.
19대 국회의원 정원이
18대에 비해 한 명이 늘어난 300명이 되면서
의장이 표결을 할 자리가 없어졌기 때문에
보완한 겁니다.
한글날인 10월 9일부터는
한문 국회의장 명패도
한글 명패로 바뀝니다.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한자의 한글화에 대한 의원들의 요구가 있었다"
"한글날이 공휴일로 환원되지 않았습니까? 의장석에 표지를 한글로 다시 바꾸게 됐다"
국회는 이처럼 본 회의장의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업그레이드된 본 회의장 만큼
국회도 국민에게 존경받는 민의의 전당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 국민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류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