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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 다이제스트]女女사랑의 격정과 슬픔

입력 | 2013-09-22 03:00:00

◇파란색은 따뜻하다
쥘리 마로 지음·정혜용 옮김/160쪽·1만4800원/미메시스




프랑스 여성 만화가이자 동성애자인 작가의 2010년 데뷔작. ‘파란 머리 소녀’ 엠마가 세상을 떠난 연인 클레망틴이 남긴 일기를 읽으며 그녀를 추억하는 레즈비언의 사랑을 담은 문제작이다. 동성 연인이 연애하고 오해하고 갈등하는 심리 묘사가 보통 남녀의 수준을 뛰어넘는다. 특히 격정적이지만 슬프게 그려진 두 사람의 정사 장면이 압권. 2011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독자상’을 수상했고, 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 ‘아델의 삶’은 2013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