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학교의 교과과정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학 온 학생이 많아 방황하는 청소년의 종착역으로 불리는 학력인증 대안학교 성지고등학교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지고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자리했다.
21일 방송된 SBS 추석 특집 프로그램 '송포유'는 문제아 집합소로 알려진 성지고의 일상을 보여줬다. 문신을 한 아이들, 임신을 거리낌 없이 말하는 아이들이 모인 성지고는 1교시 시작종이 울려도 교실은 텅텅 비어있었다.
송포유는 이런 성지고에서 가수 이승철이 합창단을 꾸려 학생들의 멘토로 나서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송포유는 세계 합창대회 참가를 목표로 멘토 이승철이 성지고 합창단과 100일간 연습을 통해 입시경쟁, 왕따 무관심 등으로 힘겨워하는 청소년들을 한 층 성장시키는 과정을 그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승철은 성지고 학생들에게 전과 9범에 대마초 흡연으로 감방을 두차례 다녀왔고 이혼 경험도 있지만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 가수 중 한 명이 됐다며 진솔한 과거고백을 통해 용기를 불어넣는 장면이 방송됐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