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일반인들이 남양유업 브랜드와 관련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역시 분유. 남양유업은 1964년 창립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유아용 조제분유를 생산한 이후 줄곧 국내 분유시장의 1인자 자리를 지켜왔다. 지금 남양유업이 생산하고 있는 분유제품들은 그 노하우의 총체다.
또한 남양유업 분유 공장에는 총 100여 개의 ‘헤파 필터’가 작동하고 있다. 헤파 필터란 7중 거름 장치를 통해 공기내의 유해 성분을 완벽히 걸러내는 최첨단 정화장치. 이 정화장치를 통과하지 않은 공기는 분유 생산 및 충진 시설이 있는 공장 안으로 유입될 수 없다.
미생물 번식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공장 외벽과 바닥에도 특수재질의 자재를 사용했다. 공장 내부의 온도와 습도 등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이 수치에 이상이 발견될 경우 곧바로 경보가 울리는 시스템을 도입해 만약의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최근 원재료 관리 시스템도 새롭게 정비했다. 원재료를 생산하는 업체의 생산 설비에 안전등급을 부여하고 안전 등급이 낮은 업체는 과감히 퇴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것.
남양유업은 원재료 등을 수입할 때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 해외의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제조업체 설비의 안전성을 평가한 뒤 합격한 업체에 한해서만 물건을 받고 있다. 이는 기존에 수입 원재료 ‘제품’에만 기준을 정하던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원재료를 생산하는 업체의 생산설비 자체를 검사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업계에서 식품안전의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남양유업은 2009년에 대한산부인과학회로부터 분유제품에 대한 공식 인증을 받았고,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소아과의사협회로부터는 수출용 제품의 안정성을 인증 받았다.
또 HACCP, PMO, ISO22000 등 식품안전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여러 공식 인증들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