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9000여억 투입 2017년 완공
매년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비해 인천국제공항에 짓는 제2여객터미널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천공항은 2001년 3월 문을 연 뒤 지난해까지 연평균 여객은 7.13%, 화물은 4.7% 증가해 왔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017년까지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총면적 38만4000m²)로 건립하는 제2터미널 기공식을 26일 연다. 제2터미널을 비롯해 계류장(56개), 연결교통시설을 세우는 이번 건설사업에는 총 4조9303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제2터미널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최첨단 시설로 꾸며진다.
220개에 이르는 체크인카운터와 탑승게이트(37개), 출국심사대(60개), 입국심사대(74개) 등이 들어서는 터미널은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기술 및 자재를 사용한다. 2015년 시행되는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 맞춰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대폭 줄이기 위해서다. 공항 주변 유휴지에 조성하는 대규모 태양광발전 단지의 전기를 사용하고,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