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용품 30∼60% 싸게 팔고 라면-즉석식품 대대적 할인행사명절에 지친 주부 겨냥 힐링 특강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형마트들의 ‘간편 대용식’ 할인 행사다. 명절 직후에는 라면과 레토르트 식품(끓는 물이나 전자레인지에 조리해서 먹는 식품)의 판매량이 30∼40% 늘어난다. 명절 때 누적된 가사 피로로 상을 제대로 차리는 것을 번거롭게 느끼는 주부가 많고, 가족들도 느끼한 명절 음식 대신 담백한 음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마트는 29일까지 봉지라면 5개를 사면 1개를 더 주는 ‘덤 행사’를 진행한다. 또 ‘즉석 탕·찌개’ 등 간편 조리 식품 10여 가지도 20% 할인 판매한다.
명절 준비에 지친 여성 고객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활발히 펼쳐진다. 롯데백화점은 26일 경기 안양시 평촌점 문화홀에서 ‘명절 스트레스 타파 주부 노래교실’을, 부천시 중동점 문화센터에서 ‘주부들의 힐링타임 웃음 특강’을 진행한다. 아이파크백화점은 24일까지 패션관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 ‘닥터 자르트’ 매장에서 손과 얼굴 마사지 서비스를, 리빙관 ‘토쿠요’ 매장에서 안마 의자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발 마사지기 등 안마용 가전용품을 20%가량 할인 판매한다.
NS홈쇼핑은 긴 명절 연휴 동안 가사에 지친 주부들이 연휴 직후 외모 관리 관련 아이템을 사기 위해 지갑을 연다는 통계를 반영해 ‘해피 홀리데이 포 우먼’ 기획전을 마련했다. 24일 방송되는 ‘신강식패션’ 방송에서는 간절기에 어울리는 카디건, 블라우스, 팬츠 세트를 7만8000원에 판매한다.
김현진·류원식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