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올 하반기(7∼12월) 대졸 3급 신입사원 입사지원서를 23일부터 접수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 25개 계열사가 동시에 실시하는 이번 채용에서 대졸 신입사원 5500명을 뽑을 계획이다. 4년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예정자 가운데 학점 3.0 이상(4.5점 만점 기준)이고 토익 스피킹, OPIc 등 영어시험에서 기준치 이상의 점수를 얻은 사람은 지원할 수 있다. 중국어 자격 보유자나 공인 한자능력 자격 보유자는 우대한다.
삼성은 이번 채용에서 전체 채용인원 중 기초생활 및 차상위계층 가정 출신에 5%, 지방대 출신에 35%를 배정하는 ‘함께 가는 열린 채용’을 실시한다. 또 5500명 중 1000명은 소프트웨어 인력을 뽑는다.
삼성은 지원서 접수에 이어 다음 달 3일 인적성검사인 SSAT 전형과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공채와 별개로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SCSA(Samsung Convergence S/W Academy) 지원자 200명을 뽑는다. 이는 인문계 전공자를 선발한 뒤 6개월 동안 집중 교육해 소프트웨어 인력을 길러내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