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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3명중 2명 “정년 60세로 연장되면 임금피크제 필요”

입력 | 2013-09-23 03:00:00

경영자총협회, 485명 인식조사




근로자의 3분의 2가량이 정년이 60세로 연장되면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대기업 및 중소기업 근로자 48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66.8%가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를 연계시킬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13.6%에 그쳤다.

기업들은 4월 국회가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60세 정년을 의무화하는 법을 통과시키면서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임금피크제 도입은 권고사항으로 남겨놓은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해 왔다. 정년 연장을 약속받은 근로자 측이 임금을 스스로 깎는 임금피크제에 동의할 리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근로자의 52.4%는 정년 연장 시 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했을 때 수용할 수 있는 임금 감소 수준에는 46.8%가 ‘10% 이상∼20% 미만’이라고 했으며 ‘10% 미만’이라는 답변은 35.1%, ‘20% 이상∼30% 미만’이라는 응답은 15.9%였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