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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디자인한 옷, 백화점서 돌풍

입력 | 2013-09-23 03:00:00

패션위크 출품 건국대생 12명 의상
현대百서 매장열어 사흘간 200점 팔아




백화점에 의류 브랜드 ‘플랜식스’를 입점시킨 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 4학년 학생들이 자신들이 디자인한 옷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건국대 제공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백화점 지하 2층의 한 여성 캐주얼 의류 매장. 백화점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실험적인 디자인의 티셔츠와 재킷들이 여성 손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곳은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의상디자인학과 학생 12명이 27일까지 임시 개설하는 브랜드 ‘플랜식스(Plan6)’의 매장이다.

건국대 학생들의 백화점 의류 브랜드 직접 입점은 올 5월 ‘2014 봄여름 홍콩 패션위크’ 참가를 제안 받은 게 계기가 됐다.

출품 의상들은 라파예트 홍콩지사 등 현지 백화점과 패션잡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현대백화점 측이 플랜식스 팀에 ‘신인 디자이너 릴레이 초대’ 코너에 일주일간 브랜드를 입점해 달라고 제안하면서 이번 행사가 성사됐다. 플랜식스는 20∼22일 입점 수량 700여 점 중 200여 점이 팔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