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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간접 인용까지 점수화… 학계 영향력 산출

입력 | 2013-09-23 03:00:00

[인문사회분야 연구능력 첫 분석]
■ 어떻게 분석했나




동아일보와 한국연구재단은 최근 10년간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등재된 논문과 참고문헌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특정 논문이 인용 DB 안의 모든 논문 중에서 얼마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지 분석했다. 인용된 횟수를 양적으로 따지지 않고, 학계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좀더 세밀하게 따진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특정 네트워크 안에서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보나시치 영향력(Bonacich Power) 지수를 활용했다. 특정인의 논문을 직접(1차)은 물론이고 간접적(2차 이상)으로 인용한 관계까지 찾아냄으로써 학계에서의 잠재적이고 포괄적인 영향력을 알아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KCI 안에서 A 학자의 논문을 직접 인용한 논문에는 건당 1점, 이를 간접 인용한 논문에는 건당 0.1점, 이를 다시 간접 인용한 논문에는 건당 0.01점을 주는 방식으로 A 학자의 총점을 매겼다. 국내에서 논문이 인용된 지수를 질적으로 산출한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라 인문사회 분야에서 학자 및 논문 숫자가 많은 7개 학문 분야를 대상으로 삼았다.

이번 분석에서는 국내 연구자가 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SSCI)에 올린 논문 3792편을 제외했다. 인문사회 분야는 KCI 논문에 비해 SSCI 논문이 아주 적어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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