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문제는 쉬지 못한 불펜진” 한국인 첫 포스트시즌 선발등판 눈앞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는 승률에 따라 홈 필드 어드밴티지가 결정된다. 다저스는 한때 리그 최고 승률 싸움에 뛰어들 것으로 보였으나 돈 매팅리 감독은 주전들의 부상을 염려해 사실상 이를 포기했다. 따라서 다저스는 3개 지구 우승 팀 가운데 승률이 가장 처진 상황에서 정규시즌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지구 애틀랜타는 91승 63패, 중부의 세인트루이스는 91승 64패를 각각 마크하고 있다.
이날 치 LA 타임스는 다음 주에 벌어질 샌프란시스코전과 콜로라도전을 앞두고 ‘휴식 또는 부식(rest or rust)이 열쇠다’라는 기사를 통해 휴식이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매팅리 감독은 20일 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뒤 이튿날 샌디에이고전에서 주전을 몽땅 뺐다. 22일엔 에이스 커쇼가 등판하면서 주전들을 대거 기용해 승리를 이끌었다. 허리가 좋지 않은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만 선발에서 빠졌다. 매팅리 감독은 “시범경기를 포함해 거의 200경기를 치르고 있다. 선수들의 휴식이 필요할 때다. 그러나 무조건 쉴 수는 없다.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플레이오프에 대비하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투수는 쉬는 게 좋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정규시즌 1위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쉽게 할 수 있는 건 투수진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한편 류현진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선발투수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처럼만 던져주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texas@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