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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훈장 첫 수훈 고수일은 김정은 외삼촌”

입력 | 2013-09-23 03:00:00

연합뉴스 “고영희의 남동생” 보도




북한 인민군 상장(우리의 중장)인 고수일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외삼촌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연합뉴스는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고수일 상장이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의 남동생이라고 보도했다. 고수일은 지난해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0회 생일을 맞아 제정된 ‘김정일 훈장’의 첫 수훈자 중 한 명으로 호위사령부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김정일 위원장이 살아있을 때에는 호위사령부에서 김 위원장과 고영희의 관저 경호를 주로 맡았고 최근에는 김정은의 근거리 경호를 하고 있다.

고수일이 북한 매체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된 2009년. 그해 4월 14일 당시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이던 우동측과 함께 군 상장 칭호를 받았다. 그 이전까지는 1992년 공개된 소장(우리의 준장) 진급 명단에 포함됐을 뿐 북한 언론에 거의 등장한 적이 없다. 그러나 그는 이후 2010년 9월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선출됐고, 2011년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했을 당시 국가장의위원으로 활동했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의 권력 기반이 약하다 보니 경호가 더 중요해지면서 외삼촌 고수일의 역할도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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