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1골 1도움' 박지성이 꼽은 승부의 분수령은?

입력 | 2013-09-23 09:46:00

사진=박지성 1골 1도움


박지성 2호골 1골 1도움

"(제트로 빌렘스의)두 번째 골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1골 1도움으로 베테랑다운 만점활약을 펼친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번)이 자신의 활약에 대해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박지성의 소속팀 에인트호번은 2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약스 암스테르담과의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선발출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경기 후 PSV TV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팀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오늘의 승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라며 기뻐했다.

에인트호번은 개막 첫 3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후 4-6라운드 경기에서 3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던 만큼 이날의 승리는 달콤했다. 박지성은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반드시 이겨야했던 경기를 이겨 만족한다. 4-0은 완벽한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는 박지성으로서는 '친정팀' 에인트호번에 임대 이적 형식으로 복귀한 이래 첫 승리였던 만큼 감회가 남달랐다. 박지성은 "첫 승리가 아약스 전이라 더욱 기분이 좋다"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도 준비를 잘해서 내가 가진 능력을 보여주겠다"라는 포부도 밝혔다.

올시즌 박지성은 70분 내외로만 뛰는 모습을 보여 체력적인 문제가 지적됐다. 그러나 박지성은 "그 동안은 필립 코쿠 감독의 전략적 교체"라면서 "풀타임을 뛸 체력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제트로 빌렘스의) 두 번째 골이 오늘 경기의 승부처"라고 말해 자신의 3번째 골 어시스트, 4번째 골(시즌 2호골)에 대해서는 겸손해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축구는 오늘처럼 쉬울 때도, 어려울 때도 있다. 오늘은 우리의 날이었다"라고 자신감을 보이는 한편 '골을 넣고 너무 차분했다'라는 질문에는 "(예전에도) 그런 골을 넣은 적이 있기 때문에,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출처=박지성 1골 1도움 / 유튜브 영상 캡쳐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