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2호골
'산소탱크'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번)이 친정팀 복귀 이래 첫 승을 4-0 대승으로 장식했다.
박지성의 소속팀 에인트호번은 2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약스 암스테르담과의 에레디비지에(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선발출전, 풀타임을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네덜란드 일간지 '데 폴크스크란트'는 박지성에 대해 "32살의 한국인(박지성)은 크고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임무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아약스 전 4-0 대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호평했다.
이날 승리는 박지성이 에인트호번으로 임대 이적 후 출전한 경기에서 맛본 첫 승리다. 에인트호번은 개막 직후 3연승을 달렸지만, 이후 3경기에서는 모두 무승부를 기록해왔다.
에인트호번은 이날 승리로 올시즌 4승3무(승점 15)로 무패 가도를 달리며 즈볼레(승점 13)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4-0 스코어는 최선을 다한 만큼 완벽했다"라며 "축구는 오늘처럼 쉬울 때도, 어려울 때도 있다. 오늘은 우리의 날이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