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말솜씨를 자랑한 정윤정은 개인 팬 카페를 보유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이후 MBC '무한도전', SBS '자기야' 등 방송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특히 지난 2월 방송된 KBS 2TV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에서는 '1분 1억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당시 정윤정은 "제일 많이 팔았을 때 30분에 1만1000세트를 팔아봤다. 이것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분에 1억 원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한 셈"이라고 자신의 화려한 실적을 자랑해 화제를 모았다.
정윤정은 당시 "나를 믿고 써라. 해로운 성분은 하나도 없고 천연 성분만 들어 있다" "가끔 피부에 맞지 않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좋은 화장품이라도 본인에게 맞지 않는 것이 있다" 등 적극적으로 제품을 홍보했다.
하지만 이후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렸다는 소비자들이 속출하면서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2일 MBC는 "'기적의 크림'으로 불리던 마리오 바데스쿠 힐링크림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해당 홈쇼핑 측은 법적 책임이 없다며 보상 문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문제의 제품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처가 작년 12월 판매를 금지했지만 해당 홈쇼핑이 스테로이드 검출 사실을 곧바로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는 바람에 상당수 소비자는 문제의 화장품을 계속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윤정 사진='무한도전'/'자기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