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시즌 종료 후 오릭스와 계약이 끝나는 이대호(31)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대호는 24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1일 세이부전부터 4연속경기 멀티히트의 호조 속에 시즌 타율도 0.311로 약간 더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회 2사 1루서 맞은 첫 타석에서 소프트뱅크 우완 선발 데라하라 하야토에게서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오릭스는 이대호가 이어간 찬스로 1회 2점을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다. 2-1로 앞선 3회 2사 후 2번째 타석에서 다시 데라하라를 중견수 쪽 2루타로 두들기며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그러나 5회에는 삼진, 7회에는 3루수 땅볼, 9회에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오릭스가 5-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