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여치는 묘수○ 온소진 7단 ● 한웅규 5단
▽장면도=좌상귀 흑의 타개 여부가 승패를 좌우하는 상황. 본격적인 묘수를 보여 주기 전에 두 개의 맥점이 나온다. 흑 1이 이런 모양에서의 맥점. 흑 3이 연이은 맥점. 백 4, 6으로 기분 좋게 빵때림을 했다. 흑 7로 늘어 묘수를 터뜨릴 준비를 끝냈다.
▽참고 1도(흑, 비세)=흑이 3부터 9까지 사는 것은 불만. 백도 10부터 공격에 나선 뒤 14, 16으로 끊을 수 있다. 백 18까지 흑의 낭패.
▽실전 진행=결국 백은 2로 늘어 패를 만들어 놓고 백 6부터 팻감을 만들었다. 흑은 팻감을 받지 않고 흑 7로 따낸 데 이어 9까지 패를 해소했다. 이렇게 백의 진영이던 곳이 흑집으로 바뀌면서 흑의 우세. 이후 중앙 타개도 잘해 흑의 승리. 이날 정관장은 신안을 4-1로 이겨 단독 1위에 올랐다.